일본 반도체 제조업체인 로옴은 정전파괴 내성이 우수한 USB 호스트용 오디오 디코더 IC 시리즈(모델 BU9457KV, BU9458KV)를 개발해 내달부터 월 10만개씩 본격 양산한다고 20일 밝혔다. ‘정전파괴’란 정전기가 IC 단자를 통해 내부시스템에 침입, 배선 및 PN접합부를 파괴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제품은 USB 호스트 컨트롤러·SD 메모리 컨트롤러 등의 인터페이스 하드웨어와 D/A 컨버터, 파일 시스템, 시스템 컨트롤러 등을 원칩(12×12㎜)에 내장해 애플리케이션 설계가 용이한 게 특징이다.
또한, USB 인터페이스 부분의 통신 에러 복구 회로를 개선해 노이즈에 의한 USB 통신 에러 영향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서지(높은 전압이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현상) 대책으로 USB 단자의 정전파괴 내성 ±6Kv를 실현, 단자 보호용 IC가 불필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옴 측은 “최근 CD를 대신한 오디오 파일의 기록 미디어로서 USB 메모리와 SD 메모리 카드가 주목 받고 있고 향후 플래시 메모리의 대용량화로 인해 그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이러한 고객 요구에 대응해 USB 호스트 오디오 IC 시리즈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