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IT업종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와 전자 업종은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주요 업종의 3분기 실적 및 4분기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메모리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라 수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48.7% 증가한 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는 3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어 4분기에는 생산과 수출 모두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PC, 휴드폰 등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국내기업의 메모리 시장점유율도 향상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부문은 작년 4분기 약 60억달러에서 48.7% 증가한 90억달러, 생산부문도 작년 동기대비 49.6% 증가한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업종은 3분기까지 생산, 수출, 내수의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4분기에는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작년 4분기 실적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4분기 내수부문은 고사양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회복되어 전년 동기대비 6.0% 상승한 40조원이 예상됐고, 수출은 디스플레이패널, 자동차부품 등 전장품의 수출 호조로 작년대비 79억달러(29.0%) 증가한 3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 회복세를 보였던 자동차 업종은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차 세금감면 등 일부혜택의 종료와 유인효과 감소로 4분기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 기계 업종 역시 공공 건설 상승세 둔화와 일반기계업체들의 투자여력 부족으로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