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인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가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해 지난해 전체 매출인 2850억원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올들어 2번의 실적 수정 전망을 공시했지만 LED 시장 수요가 급증에 힘입어 최종 수정 목표치인 4300억원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최근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을 기념해 자축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TV 백라이트유닛(BLU) 관련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자사가 개발한 조명용 칩·패키지인 ‘아크리치’ 등의 특화 제품 판로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매출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LED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안산과 중국 천진에 제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또한 대만 휴가 옵토텍과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체 LED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4300억원 매출 목표는 조기에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