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폐가전이나 폐 휴대전화에서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 자원순환센터를 성동구 송정동 서울시차량정비센터 안에 세울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센터는 810㎡ 규모로 매월 폐가전 250t과 폐 휴대전화 10만대를 분해ㆍ파쇄해 희귀금속 정련업체에 매각한다. 센터는 이달 착공해 12월 초 준공된다.
시는 센터를 위탁운영할 사업자를 23~24일 모집하고, 향후 센터에 사회적일자리(60명)를 마련해 취약계층을 고용할 계획이다. 또 센터를 6개월 가량 운영하고 나서 위탁운영업체를 사회적기업으로 재설립하게 해 행ㆍ재정 지원을 해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활속 금속자원을 재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희귀금속의 수입을 줄이고 환경을 보전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서울시는 폐전자제품을 회수해 금·은 같은 고가금속이나 팔라듐·인듐 등의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산화(Urban Mining)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광부들이 금광석 1t을 채굴하면 5g의 금을 추출할 수 있는 데 비해 휴대전화 1t에선 400g, PC 1t에선 52g의 금을 얻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