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 매출 1조 부품소재 中企 육성"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왼쪽)는 지난 주말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네오세미테크를 방문, 태양전지용 웨이퍼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오명환 대표(오른쪽)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최 후보자의 이번 방문은 취임식을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물론,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왼쪽)는 지난 주말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네오세미테크를 방문, 태양전지용 웨이퍼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오명환 대표(오른쪽)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최 후보자의 이번 방문은 취임식을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물론,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취임식도 갖기 전인 19일 우리 경제·산업의 최전선인 중소기업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납품원가·조업률 등 현안을 챙겼다. 태양전지 핵심 재료인 웨이퍼 생산업체인 네오세미테크를 찾아서는 매출 1조원 규모의 부품소재분야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남색 점퍼와 회색 양복바지 차림으로 남동공단 수출중소기업을 찾은 최 장관은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체감 경기는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현장에서 경기 회복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면 문제”라고 말했다.

 첫 방문 기업인 네오세미테크에서 최 장관은 “선진일류 기술을 확보하면 중소기업도 세계적인 대기업 될 수 있다는 하나의 샘플 롤모델 회사 같다”며 “(요즘은 중소기업이) 대체로 매출액 2000억원 규모에서 성장이 멈추는 거 같다. 단일 기술 가진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갖추면서 조 단위 이상으로 가는 기업도 될 수 있음을 보여달라”고 독려했다.

 이어 성신엠테크에선 “경제 좀 살아나더라도 살아나는 효과가 가장 늦게 미치는 데가 중소기업인 만큼, 각별히 신경써서 노력해 달라”며 “중소기업의 애로 어떻게 하면 해소할 수 있을지 신경 많이 쓰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인천자유구역청 방문에서는 “중앙정부에서 도와주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현장에선 있을 것”이라며 “규제 완화 문제는 나도 노력하겠다. 자유 없는 자유구역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장관은 이날 자유구역청 방문 도중 청와대에서 장관 임명 대통령 재가가 이뤄졌다는 통보를 받았고,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 등 참석자들로부터 “인천에서 장관이 되셨다”는 축하 인사를 받기도 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