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를 앞세워 이란에서 50%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인 GfK의 자료를 인용, 지난 7월 이란 LCD TV 시장에서 금액기준으로 전월 대비 5.8% 포인트 상승한 53.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50%대 점유율 진입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란 시장에서 수량기준으로도 49.2%를 차지해 확고한 1위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6월 이란시장에 첫 선을 보인 삼성 LED TV는 7월에 금액기준 92.1%, 수량기준 85.3%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해 ‘LED TV=삼성’의 신화를 계속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이란 전체 TV시장에서 수량 기준 47.3%, 금액 기준 45.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었다. LCD TV 시장에서는 상반기 수량 기준 46.2%, 금액기준 47.1%로 2위와의 격차를 각각 26.5% 포인트, 20.9% 포인트로 벌리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이란 TV시장에서의 성공 비결로 ‘철저한 현지화’를 꼽았다. 관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TV 제품은 이란 현지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하고 있으며, VIP 마케팅·사회 봉사 활동 등 현지 특화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것.
배경태 중아총괄 전무는 “삼성전자의 목표는 단순히 경쟁사와의 점유율 경쟁이 아닌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이라며 “생산·마케팅·판매 등 전과정의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이란 경제에 기여하고 사회 봉사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