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회고록인 ‘성공과 좌절’이 21일 출간됐다.
회고록엔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원고지 90페이지 분량의 미완성 원고와 비공개 인터넷 카페에 올렸던 글, 비공개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지금 나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성공과 영광의 기억이 아니라 실패와 좌절의 기억”이라며 자신을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규정한 뒤 참여정부 시절을 회상했다.
회고록은 제 1부 ‘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와 제 2부 ‘나의 정치역정과 참여정부 5년(노무현 대통령 육성기록)’ 등 총 2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 1부에서는 검찰조사 받을 당시의 심정과 회고록을 쓰게 된 동기, 노 대통령이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의 비공개 카페에 올린 글들을 최초로 공개한다. 또 회고록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개하는 남북정상회담의 긴박했던 분위기와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인물평 등 막후의 이야기를 비롯해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등 정치적 동지들에 대한 언급 등이 흥미롭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