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휴대폰노트북 등에 GPU탑재 확대

 엔비디아가 휴대폰과 노트북 시장을 중심으로 자사 그래픽프로세서(GPU) 탑재를 확대한다.

 엔비디아(대표 이용덕)는 21일 서울 대치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아이온·지포스 등 주력 GPU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휴대폰과 MP3플레이어, 노트북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밝혔다.

 이용덕 엔비디아 한국지사장은 “최근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파일 중 98%가 플래시파일로 이는 고도의 그래픽처리 작업을 요한다”며 “이를 도와주는 엔비디아 GPU가 추석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성수기 시장에 출시되는 HD 미디어플레이어나 넷북 등에 대거 들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아이온 그래픽 프로세서는 넷북에 주로 들어가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최상의 조합을 나타내도록 제작돼 시장에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에이서와 협력해 넷톱 출시 이후 LG전자 미니 PC와 HP미니노트북, 삼성전자 노트북, 아수스 올인원 PC 등에 적용된바 있다. 국내에서는 특히 용산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모바일기기 전용 플랫폼인 ‘태그라’도 기존 모바일 제품이 가졌던 그래픽 한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실제 현장에서 준 HDTV 미디어 선수와 42인치 HDTV와 연결해 영상을 재생할 때도 끊김 없이 선명한 영상을 선보였다. 최근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디어선수 준HDTV, 삼성전자 휴대폰 ‘M1’ 등에 탑재됐다.

 이 지사장은 “아이온과 태그라 플랫폼 모두 저전력으로 HDTV 영상 재생시 기존 배터리 유지시간을 두 배 이상 늘여준다”며 “그래픽 처리속도 또한 계속 진화해 내년 1∼2월 상용화돼 나오는 제품의 속도는 상상 그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