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폴리머 배터리전문업체 EIG(대표 강석범)가 국내외 전기차 업계의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천안에 위치한 EIG는 지난 2003년부터 차량용 2차 배터리를 제조해 CT&T를 비롯해서 국내외 전기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리튬인산철 배터리(LiFePO4)는 안전성이 뛰어나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천안공장의 생산능력은 리튬폴리머 배터리,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합쳐 연간 30MW 규모이다. 회사측은 올들어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 주문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천안 공장부지에 생산라인을 추가로 확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준 EIG 부장은 “신규공장이 완성되는 연말경이면 차량용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간 70MW, 월 8만개로 두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면서 “시장수요에 따라 투자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