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그린 모빌리티 이끌겠다”

삼성전자가 22일 대만 웨스틴 타이베이호텔에서 열린 ‘제6회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 2009’에서 고성능, 저전력의 모바일 반도체로 반도체산업의 녹색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스마트 앤 그린 모빌리티’ 전략을 내놨다.

‘스마트(Smart)’ 솔루션으로 소비자의 모바일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고, ‘그린(Green)’ 솔루션으로 지구 환경 보전의 의무에 동참해 모바일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녹색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것이 이번 전략의 골자다.

삼성전자의 이번 전략은 고성능 모바일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PC 영역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 성능을 최적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저전력 특성을 갖춘 친환경 반도체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 모바일 기기의 소비 전력과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줄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은 “모바일 기기 사용 환경이 고기능, 고성능, 멀티인터페이스 등으로 점점 스마트하게 발전하면서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게 됐다”며 “지구 환경 보호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이 시점에서 스마트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그린 솔루션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고조되고 있는 친환경 추세에 발맞춰 단순한 신기술을 뛰어넘어 ‘스마트’ ‘그린’ 솔루션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런 전략에 맞춰 이번 SMS 포럼을 통해 △세계 최초로 45나노 저전력 공정을 통해 1GHz를 구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plication Processor) △세계최초 60나노급 512메가비트(Mb) P램 △60나노급 1기가비트(Gb) 원디램 △세계최초 65나노 중국 모바일 TV 수신칩 SoC △초슬림 카메라폰용 500만 화소 CIS(CMOS Image Sensor) SoC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내장 DDI 등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삼성전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삼성 관계사는 물론 대만의 아수스, 트랜센드 등 100여개의 IT 업체에서 1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권오현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암 CEO인 워렌 이스트와 캐노니컬 부사장인 존 멜라뭇의 초청 강연 등으로 이어졌고, 오후에는 각 부문별로 세미나도 개최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