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을 5+2 광역체제로 전면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지경부는 사업대상 산업단지를 기존 12개에서 ‘5+2’ 광역경제권에 맞춰 150개로 대폭 늘리고, 산학연간 연계·협력 시스템도 광역단위로 확대·통합한다.
150개 산단은 규모와 업종별 분포를 감안, 25개 거점단지와 125개 연계단지로 구분하되, 거점단지는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조직을 보완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효율적 사업지원을 위해 주관기관을 산단공으로 일원화하고, 산단공 지역조직도 수도권 3개 지역본부(서울·경인·서남)를 1개 본부(수도권)로 통합하고 충청, 강원본부를 신설하는 등 1본사 6본부 19지사를 광역형태로 전환한다.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663억원이 집중 투입돼 산단간, 광역권간 연계·협력 과제 위주로 추진되며, 해외 선진클러스터와의 기술교류, 투자상담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기업지원서비스 11개 분야도 △생산기술사업화 △제조기술효율화 △기술 및 경영지원 △토털 마케팅 △현장맞춤형 교육 등 5개로 체계화·단순화하고 광역위원회, 선도산업지원단, 지자체, TP 등 유관 지원기관과의 협조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내 국내외 우수기업 및 지식서비스기업의 입주를 촉진하고 기존 업체의 첨단업종화를 유도하는 등 지식서비스 육성사업도 병행해 시행한다.
향후 광역권 산학연 네트워크가 정착단계에 도달하면 민간 주도의 자생적 클러스터로 점차 전환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거점단지(25개) 중 일부(3~5개)는 자생적 클러스터 운영 모델로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자생적 클러스터는 정부지원이 정보교류와 과제발굴 등 네트워킹 분야에 집중되고 발굴된 과제는 타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지경부는 올해 말까지 세부추진방안을 마련, 사업 운영요령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 개편이 산학연 연계·협력 활성화, 기업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특히, 광역경제권 중심의 신 지역산업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