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해적 감시능력 대폭 향상된다

 아이디폰이 개발한 헬기용 영상트랜스미터 2종(모델명 IDF-DM2402, 2410).
아이디폰이 개발한 헬기용 영상트랜스미터 2종(모델명 IDF-DM2402, 2410).

소말리아에 파병된 청해부대의 해적감시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해군헬기에서 촬영한 작전 동영상을 반경 30∼50㎞까지 전송하는 장거리 영상트랜스미터가 연말까지 전력화되기 때문이다.

아이디폰(대표 엄현덕)은 지난해 청해부대 1진에 납품해 위력을 인정받은 휴대형 방송장비 ‘카이샷’의 전송거리를 늘려주는 영상트랜스미터 2종 (모델명:IDF-DM2402, 2410)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이샷을 헬기에 장착하면 초당 30프레임으로 D1급(720×480) 동영상을 반경 20㎞ 이내에 전송할 수 있다. 문무대왕함은 신형 방송장비 덕분에 가시권 밖의 특수전 헬기가 전송하는 해적선의 동영상을 모니터링하면서 효과적인 작전수행이 가능했다. 해군은 헬기가 모함에서 20㎞ 이상 떨어진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도 실시간 영상전송이 가능한 고출력 중계장치를 요구했다. 아이디폰이 개발한 소형 영상트랜스미터(모델명:IDF-DM2402)는 반경 30㎞. 중형 트랜스미터(모델명:IDF-DM2410)는 반경 50km 이상까지 선명한 동영상을 전송한다. 회사측은 연말까지 트랜스미터 장비의 테스트를 마치고 청해부대 3진과 해양경찰 헬기에 각각 납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군의 공중감시초계 및 해경 헬기의 구조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청해부대 2진인 대조영함은 지난 19일 예멘 남부 무칼라 항 동남쪽 198km 해상에서 인근을 지나던 키프로스 국적 상선인 알렉산드라호에 접근하던 해적선을 9번째로 물리치는 전과를 올렸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