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친환경 모바일 반도체 제작"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65 나노 공정의 512 메가비트(Mb) P램(상변화메모리)를 양산,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2일 대만 웨스틴 타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 2009’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성능·저전력의 모바일 반도체로 반도체 산업의 녹색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Smart and Green Mobility’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삼성만의 차별화된 고성능 모바일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PC 영역까지 진화하는 모바일 기기 성능을 최적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저전력 특성을 갖춘 친환경 반도체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 모바일 기기의 소비 전력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나가겠다는 의지이다.

삼성은 이에 이번 SMS 포럼에서 △세계 최초로 45 나노 저전력 공정을 통해 1GHz를 구현한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세계최초 60나노급 512Mb P램 △60나노급 1기가비트(Gb) 원디램(OneDRAM) △세계 최초 65 나노 중국 모바일 TV 수신칩 SoC △초 슬림 카메라폰용 500만 화소 CIS SoC △터치스크린 콘트롤러 내장 DDI 등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권오현 사장은 “모바일 기기 사용 환경이 고기능, 고성능, 멀티인터페이스 등으로 점점 ‘스마트’하게 발전하면서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게 됐다”며 지구 환경 보호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이 시점에서 ‘스마트’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그린’ 솔루션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삼성전자는 고조되고 있는 친환경 추세에 발맞춰 단순한 신기술을 뛰어넘어 ‘스마트’ ‘그린’ 솔루션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삼성전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삼성SDI 등 삼성 관계사는 물론 대만의 아수스(Asus), 트랜센드(Transcend) 등 100여개의 IT 업체에서 1,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솔루션 전략에 주목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