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매 유통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진출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소매기업의 해외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0%가 중국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진출 유망국가를 묻는 질문에도 74.3%가 중국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중국 시장이 국내보다 높은 성장잠재력과 함께 소비시장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답기업의 40.3%는 ‘해외 진출지역의 시장 규모’를 해외진출 고려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사의 국제경쟁력’(14.9%)과 ‘진출 지역의 유통업계 경쟁 정도’(11.9%)를 꼽았다. 중국 다음으로 국내 소매업체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미국(34.0%)이며 뒤를 이어 베트남(11.0%), 러시아(6.0%), 일본(6.0%) 순이었다.
또한 앞으로 해외진출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68.7%가 다른 국가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31.3%는 현상유지 또는 축소 의사를 밝혔다.
한편 해외에 진출한 소매기업 5곳 가운데 1곳은 적자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경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2.9%에 불과했으며 ‘손익분기점에 근접’이라는 응답자는 57.1%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흑자로 전환하는 데 걸리는 기간에 대한 질문에는 ‘3∼5년’이라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고 ‘2∼3년’이 33.3%로 뒤를 이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표/가장 선호하는 해외진출 유망국가 (단위: %, 복수응답)
순위 국가명 선호도
1 중국 74.3
2 베트남 25.7
3 인도 14.3
4 말레이시아 11.4
5 인도네시아 8.6
자료:대한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