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3D TV·울트라 HDTV 등 차세대 방송의 기술 개발 및 표준화에 올해부터 5년간 3661억원을 투입, 방송장비 국산화와 TV산업 선도 기반을 조성한다. 또 콘텐츠 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방송콘텐츠 지원센터(경기도 고양시 한류우드)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430억원을 투입해 건립하고, 1000억원규모의 전문 투자펀드도 조성한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12년까지 1230억원을 민관 공동으로 투입해 와이브로와 LTE 기술을 병행 개발하고, 4G 세계시장 주도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또 전국망 구축에 대한 의미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월에 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와 관련해서는 시장 조기활성화를 위해 이용자들이 필요한 채널과 요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알라카르테’를 도입하도록 하고, 셋톱박스 내장형 TV출시와 사용자 환경(UI) 개편 등 이용환경 개선을 유도한다. 또 유선망·방송서비스 중심의 IPTV를 유무선 종합정보 매체로 발전시켜, 검색·금융·상거래·쟁정·각종 생활정보 제공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날 ‘IT코리아 5대 미래전략 대토론회’에서 지난 9월 2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IT코리아 미래전략’의 세부 이행 계획과 향후 진행 방향을 설명했다. 종합토론에 참석한 서병조 방통위 융합정책실장은 “IT산업은 기기·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하는 특성이 있다. IT코리아 미래전략은 이러한 가치사슬의 선순환 고리를 강화하는 의미”라며 “방통위의 목표는 방송통신서비스·인프라·정보보호에 집중함으로써 기기산업과 인프라 고도화, 소프트웨어 산업을 견인하는 것으로, 이번에 제시한 세부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국민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IT코리아 미래전략으로 △차세대 이동통신(와이브로/4G) 국내외 활성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차세대 방송(디지털/3D) △방송통신콘텐츠 진흥 △네트워크 고도화/미래 인터넷 △정보 보호 분야 등에 대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해 놓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