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조선·자동차·에너지·의료·국방 등 10대 전략분야를 IT와 융합하는 ‘10대 IT융합 전략산업’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기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분야의 시장성과 기술력은 더 키우고, 보완이 필요한 산업은 내재적 경쟁력을 한층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6개가 설치돼 운영 중인 산업분야별 ‘융합 IT지원센터’를 오는 2012년까지 10개 산업 전 분야로 확대한다.
도로·항만·사회안전망 등 사회 핵심 인프라를 IT와 융합시켜 디지털화하는 ‘지능형 인프라 구축 마스터플랜’을 오는 연말까지 마련, 내년부터 범부처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일단 IT융합형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사업을 18개 과제 및 사업분야로 압축해 놓은 상태다.
지경부는 또 융합의 핵심에 소프트웨어(SW)가 있다고 보고, SW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휴대폰,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개방형 모바일 운용체계(OS) 개발 등 새로운 선도프로젝트를 민관 공동으로 적극 벌여나가기로 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주력IT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세계적인 공급기지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3D TV·울트라 HDTV 등 차세대 방송의 기술 개발 및 표준화에 올해부터 5년간 3661억원을 투입, 방송장비 국산화와 TV산업 선도 기반을 조성한다. 또 콘텐츠 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방송콘텐츠 지원센터(경기도 고양시 한류우드)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430억원을 투입해 건립하고, 1000억원 규모의 전문 투자펀드도 조성한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12년까지 1230억원을 민관 공동으로 투입해 와이브로와 LTE 기술을 병행 개발하고, 4G 세계시장 주도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과 관련해서는 시장 조기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들이 필요한 채널과 요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알라카르테’를 도입하도록 하고, 셋톱박스 내장형 TV 출시와 사용자 환경(UI) 개편 등 이용환경 개선을 유도한다. 또 유선망·방송서비스 중심의 IPTV를 유무선 종합정보 매체로 발전시켜, 검색·금융·상거래·쟁정·각종 생활정보 제공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 전략은 우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과 창출에서 시작한다. 유사·중복 사업과 효과가 낮은 사업을 통폐합할 방침이다. 일례로 방송영상 킬러 콘텐츠,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발굴, 원소스멀티유스(OSMU) 킬러콘텐츠 제작 지원의 3개 사업을 통합해 지원 규모와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OSMU 지원 확대가 꼽힌다. 콘텐츠의 대표적 특성이라 할 수 있는 OSMU 활성화 지원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장르별 사업 구분을 하지 않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제작·투자·마케팅·기술개발·인력·유통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패키지 지원 방식’이 도입된다.
세 번째로 투자나 경영 지원 등 타기관과의 연계지원이 확대된다. 예산의 한계를 넘어 투자나 보증보험·수출·창업 관련 타 기관의 재원 및 지원제도를 활용하려는 시도다. 콘텐츠 가치평가 및 융자 지원과 연계한 완성보증 확충, 수출보험 확대 및 콘텐츠 제작자금 원스톱 지원 등이 그 사례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