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글로벌 융합시대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최근 마련했다. 문화부의 지원 방안은 국내 콘텐츠산업의 전반적인 진단과 함께 그동안의 정부 지원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인식하고 글로벌 융합환경에 적합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부 전략은 우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과 창출에서 시작한다. 유사·중복 사업과 효과가 낮은 사업을 통폐합할 방침이다. 일례로 방송영상 킬러 콘텐츠,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발굴, 원소스멀티유스(OSMU) 킬러콘텐츠 제작 지원의 3개 사업을 통합해 지원 규모와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OSMU 지원 확대가 꼽힌다. 콘텐츠의 대표적 특성이라 할 수 있는 OSMU 활성화 지원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장르별 사업 구분을 하지 않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는 제작·투자·마케팅·기술개발·인력·유통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패키지 지원 방식’이 도입된다.
세 번째로 투자나 경영 지원 등 타 기관과의 연계지원이 확대된다. 예산의 한계를 넘어 투자나 보증보험·수출·창업 관련 타기관의 재원 및 지원제도를 활용하려는 시도다. 콘텐츠 가치평가 및 융자 지원과 연계한 완성보증 확충, 수출보험 확대 및 콘텐츠 제작자금 원스톱 지원 등이 그 사례다.
마지막으로 민간 자생력 강화를 위한 간접지원 확대가 추진된다. 특정 업체나 프로젝트에만 혜택이 가는 직접지원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산업 전반에 혜택이 가고 민간 자생력을 유도하는 간접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획기적 지원 방안 마련으로 국내 콘텐츠산업이 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융합 환경에 걸맞은 통합 지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직의 전문성 제고와 서비스 마인드 제고를 유도해 지원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