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고객의 전화를 받으면 고객이름은 물론 과거 주문내역, 자주 먹는 메뉴 등의 종합적인 고객관계관리(CRM) 정보를 단말기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화기가 나온다. 여기에는 판매시점관리(POS) 기능이 내장돼 있다.
POS솔루션업체 아름넷닷컴(대표 김광호 www.arumnet.com)은 다음달 KT가 출시하는 차세대 인터넷전화(SoIP)에 자사 POS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별도의 POS 전용단말기를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면서 고객정보확인·관리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VoIP 단말기 가격이 POS 전용단말기에 비해 20% 수준에 불과하므로 저렴한 비용으로 POS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살펴보면 판매관리솔루션(인터넷전화)과 신용카드체크기가 시리얼통신으로 정보를 교환한다. 판매관리솔루션에서는 고객·상품정보관리, 매출정보관리, 일일정산관리 등을 하이퍼텍스트 전송 프로토콜(HTTP)로 POS 데이터베이스(DB)에 보내며, 이는 각종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관제사이트와 연동된다.
노경하 아름넷닷컴 부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POS사업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접목, 인터넷전화에 POS기능을 집어넣었다”면서 “고객친화적 솔루션이며, 그래픽·보안이 취약하지 않게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