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전자재료 동남아시아 생산 시장의 거점으로 거듭난다.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MTG 케빈 J. 핀 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호텔에서 전자재료 생산설비 확장을 위해 충남에 2000만달러(FDI 기준)를 투자하기로 하는 MOU(투자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MOU 교환은 MTG가 충남 아산에 설립한 한국법인 MGPK의 전자재료 생산시설에 지난 2007년 3000만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추가로 이루어졌다.
MTG 측은 “반도체 및 LCD부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은 물론 막대한 잠재 성장력을 갖추고 있는 중국 및 아시아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 내 생산시설을 확장한다”며 “이를 동남아 생산거점기지로 집중 육성해 중국, 대만 등 동남아의 반도체 및 LCD 시장 공략 베이스 캠프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로 연간 150억원 이상의 국내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MTG 한국 생산기지인 MGPK는 지난 1995년에 설립돼 2006년 충남 아산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현재 종업원 75명이 초고순도 전자재료를 생산, 국내 반도체 및 LCD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00억원이다. MGPK의 모회사인 MTG는 반도체 및 LCD 생산공정에 필수적인 전자재료 및 산업용 특수가스를 삼성전자, IBM, 인텔, 소니, 샤프, 지멘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