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불법 다운로드 삼진아웃법안 가결=프랑스 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온라인 콘텐츠 불법 다운로드 삼진아웃 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불법 다운로드 행위가 3회 이상 적발되면 최장 1년간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최대 3만유로(약 5300만원)의 벌금 또는 징역 2년형을 부과받을 수 있다. 미성년자가 적발되면 부모에게도 감독소홀 책임을 물어 해당 가구에 한 달간 인터넷 접속 차단과 최대 1500유로의 벌금을 매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은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해온 법안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불법복제 관련법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6월 1차 법안이 사회당의 제소로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뒤 이번에 개정안이 258대 131로 가결됐다.
◇호주, 북미 히트 ‘플립 미노’ 캠코더 상륙=북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소형 캠코더 ‘플립(Flip) 미노’가 호주 시장에 출시된다. 초소형 HD캠코더 플립 미노는 퓨어디지털의 제품으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와 쉬운 사용법을 자랑한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에 쉽게 동영상을 올리는 기능으로 미국 소형 캠코더 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 초 시스코가 퓨어디지털을 인수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호주 시장에는 해상도가 낮은 저가 모델과 HD 촬영이 가능한 고가 버전 두 모델이 소개된다. 고가 모델은 H.264 고화질·고음질 포맷을 지원한다. 현지 외신들은 “플립 미노는 스마트폰으로 따지면 ‘아이팟’이나 블랙베리와 견줄 수 있다”며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특수가 기대된다”며 호주 IT광들의 기대를 고조시켰다.
◇인도, 한 개 발사체로 7개 위성 쏘아올려=인도가 1개의 발사체에 총 7개의 위성을 실어 우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인도우주연구소(ISRO)는 23일 오전 11시51분(현지시각)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7개의 위성을 탑재한 극위성발사체 PSLV-C14를 발사했다. 길이 44.4m, 무게 230톤의 이 발사체는 발사 15분 만에 인도의 열 여섯 번째 원격탐사 위성인 ‘오션샛-2’와 무게 1∼2㎏의 6개 극소형 위성을 한 번에 궤도에 올려 놓았다. S. 사티시 ISRO 대변인은 “오션새트-2는 해수면 표면의 공기 이동 속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장비를 탑재했다”며 “몬순과 사이클론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극위성발사체 PSLV-C9에 10개의 위성을 실어 보내는 실험에도 성공했던 인도는 이번 실험 성공으로 극위성발사체 기술 수준을 확인시켰다.
◇베트남, 근로자 평균 급여 인상률 두 자릿수=지난 1년 동안 베트남 근로자의 평균 급여 인상률이 두 자릿수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비고스그룹(Navigos Group)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 동안 베트남 근로자의 평균 월급이 16.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국영 베트남통신(VNA)이 보도했다. 나비고스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도 지난 1년 동안 급여가 가파르게 인상됐다면서, 특히 부동산업종과 금융업종은 같은 기간 각각 23.25%, 21.78%나 올라 급여 인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호치민시 남쪽에 위치한 업체 근로자들의 같은 기간 급여 인상률이 평균 20.54%로 베트남의 경제 수도인 호치민시와 수도 하노이를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나비고스는 베트남 노동시장의 수급 상황이 좋지 않아 근로자들의 급여가 10% 넘게 인상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