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 뱀부 2세대 출시…소비자 시장 공략

와콤, 뱀부 2세대 출시…소비자 시장 공략

태블릿PC 전문 기업인 와콤이 소비자 시장으로 저변을 넓힌다. 쉬운 UI로 누구나 터치만 하면 쓸 수 있는 새로운 태블릿PC를 출시하는 동시에 소비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와콤(대표 서석건)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와콤 고유의 펜 태블릿 기술과 멀티터치 기능이 결합한 ‘2세대 뱀부 태블릿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와콤은 2세대 뱀부 시리즈를 통해 일반 소비자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와콤은 특히 멀티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윈도7이 확대되는 2010년을 시장 확대 원년으로 삼고 휴대폰이나 MP3플레이어 등으로 이미 터치에 익숙해진 잠재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와콤은 지난 2007년 1세대 뱀부를 출시하면서 ‘일반인을 위한 태블릿’을 모토로 200만명 이상 고객을 확보한 바 있다.

와콤이 이날 공개한 2세대 뱀부시리즈는 뱀부(펜&터치), 뱀부 펀(펜&터치), 뱀부 펜 및 뱀부 터치 등 총 4가지 모델로 사용자들이 펜과 터치 방식을 통해 PC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스타일리시한 모양의 태블릿에 펜과 터치 기술을 조합해 모든 작업을 손끝 하나로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두 손가락을 이용해 포토앨범을 넘기고 확대하는 등 실제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 직관적 방식을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디지털 펜 기능 또한 강화됐다. 펜 감지 기능이 더욱 정교해져 종이에 연필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으로 더욱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다. 또한, 터치와 펜 기능 사용 전환이 자동으로 이뤄져 더욱 편리하다.

서석건 사장은 “기존 전문가급 사용자들도 중요하지만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선 소비자 저변 확대가 우선”이라며 “특정인을 위한 것에서 모든 사람을 위한 것으로, 익숙하고 복잡한 것에서 직감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으로 변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