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최근 1000만원을 들여 에코솔루션의 바이오 디젤 공정을 지원했다. 그 결과 에코솔루션은 제품의 글리세린 함량을 대폭 개선, 품질을 고급화하는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인 직간접 파급효과가 투자액의 500배인 50억원 가량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기업의 생산 현장 애로를 실시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기술 서비스 사업’이 지난 상반기에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재개된다.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3년간 투입 예산 규모도 올해 70억원 규모에서 4배 이상 늘어난 852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와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한욱)는 최근 기업들의 출연연 기술 지원 요청이 매주 평균 25건씩 총 400여건을 넘어서는 등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생산 현장 애로기술 맞춤지원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상반기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 실적은 1000만원 가량을 지원하는 상시기술 부문 145건, 5000만원 내외를 지원하는 융합기술 부문 19건 등 총 164건이었다.
연구회 측은 기업으로부터 기술 지원 신청이 접수되면, 출연연의 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된 ‘기술 코디네이터’가 현장을 방문하고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기술자문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첨단장비를 제공한다.
이 사업에 가동할 출연연의 인적·물적 인프라는 13개 출연연의 3600여 박사인력과 2700여 첨단 연구장비, 9000여 건의 지식재산권이다.
이 사업설명회는 28일 광주, 29일 천안, 30일 부천서 실시한다.
정규채 산업기술연구회 기술지원허브TF팀장은 “경제적인 파급력과 호응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며 “지경부와 협의해 기업의 동맥경화에 해당하는 애로기술 처방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