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다음달 중순께 삼성·LG 등 휴대폰 업체와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단말기에 탑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2분 분량의 심폐소생술 시연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휴대폰 제조업체에 제공하고, 업체는 이 동영상을 기본 메뉴에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방방재청이 이 방안을 추진하는데는 광주동부소방서 학운119 안전센터 방정수(30) 소방교의 역할이 컸다.
방 소방교는 지난 6월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시민들의 휴대폰에 다운로드하는 서비스를 시연한 뒤 직접 모방송국 아이디어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안하면서 소방방재청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
소방방재청 구조구급과 나기현 반장은 “휴대폰에 오락과 게임 동영상이 탑재돼 출시되는 상황에서 공익적 성격이 강한 심폐소생술 동영상이 탑재돼 출시되면 많은 사람이 위급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