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둔 ‘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의 추가 모집에 착수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시 아라동에 전체면적 40만7430㎡에 짓고 있는 첨단과학기술단지 건물 입주기업을 추가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지금까지 22만705㎡가 매매돼 55%의 분양 실적을 거뒀다.
JDC가 건설 중인 첨단과학기술단지는 내년 1월까지 90% 이상 건설돼 내년 상반기 안에 실입주가 가능하다. 현재 첨단과학기술단지 산업시설용지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의약품 제조회사인 한국BMI, 전자부품 제조회사인 한국XIT, 컴퓨터바이러스 백신 회사 이스트소프트와 한라파워, 포텍마이크로, 피앤아이시스템 등 첨단 과학 및 IT 기업이 대거 입주한다.
JDC는 나머지 면적에서는 제주도로 이전을 희망하는 첨단산업 주력 기업을 유치하되, 30%가량은 해외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세계적인 사이언스파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분양가는 3.3㎡당 약 1만6500원으로 올해 말까지 입주 계약을 체결하면 50% 할인율을 적용키로 했다. 또 JDC는 현재 기업들이 임대보다 매입을 선호해 임대 물량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임대를 신청하는 업체들에게도 저렴한 임대비와 각종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철희 JDC 부이사장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단지 반경 10㎞ 이내에 제주대, 제주산업대학 등이 있어 산학연 클러스터에 최적이고 도청·시청·공항 등도 가까워 입지조건이 좋다”며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와 국제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을 유치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입주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JDC가 2015년까지 완공 예정인 6개 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영어교육도시, 신화, 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서귀포관광미항 등도 함께 추진된다.
제주=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