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유럽연구소 연구개발 담당에 獨 안드레아스 만츠 박사 선임

KIST유럽연구소 연구개발 담당에 獨 안드레아스 만츠 박사 선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한홍택)의 독일 현지법인인 KIST유럽연구소는 유럽지역 연구개발 확대를 위해 R&D 담당 소장직을 신설하고 현지인인 안드레아스 만츠 박사(Andreas Manz, 52세)를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만츠 박사는 KIST유럽연구소의 김광호 소장 아래에서 R&D를 총괄하게 된다.

 한·독 양국 정부의 합의에 따라 1996년 국내 유일의 유럽 현지 연구소로 설립된 KIST유럽연구소는 설립 이래 유럽연합(EU) 지역의 연구거점으로서 바이오,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 첨단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으로 국내 산학연의 유럽 진출을 위한 거점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R&D 담당 소장 선임은 현지 수탁 연구과제 수주, 우수 연구성과 창출을 통해 연구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KIST는 이번 R&D 담당소장 공모에 응모한 총 36명의 유럽 현지 중견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국 및 독일 인사로 구성된 선발위원회의 수 차례 심사를 거친 끝에 독일 분석과학연구소(ISAS) 소장을 역임한 만츠 박사를 선임했다. 안드레아스 만츠 박사는 ‘랩온어칩’ 기술의 선구자로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과학자다.

 만츠 박사는 “한국과 유럽의 나노, 바이오멤스 등 요소기술과 나의 연구 성과가 성공적으로 결합한다면 화학, 생명, 환경, 제약 및 의료 보건 등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KIST유럽연구소는 한국 산학연과의 협력에 거점이 될 제2연구동을 내년 4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설립 20주년을 맞는 2016년까지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와 같은 우수 현지 연구소로 도약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