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절반이 의대에 진학했다.
29일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 대전 유성)이 교육과학기술부에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총 39명) 가운데 진학 대상자의 50%인 10명이 의과 대학으로 진학했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63명의 수상자 가운데 39명(33%)이 의대를 선택했다.
연도별 의대 진학 비율은 2004년 22.7%(7명), 2005년 22.7%(5명), 2006년 38.5%(10명), 2007년 28%(7명), 2008년 50%(10명) 등이다.
이상민 의원은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천문, 정보 등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는 세계적으로 과학능력을 인정받은 자원임인데도 이공계가 아닌 의대로 진학하는 것은 과학기술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과학영재들이 우수한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 프로젝트를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