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가 지난 5월 출시한 어린이용 PC ‘루온키즈컴’이 유치원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보는 경기도 일산의 선재 유치원과 충남 서산의 서정 유치원에 ‘루온키즈컴’을 납품, 이를 계기로 초등 교육기관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보가 출시한 ‘루온키즈컴’은 어린이를 위해 특화된 PC다. PC 도색용 유해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아 어린이가 사용해도 안전하다. 초 저소음 설계로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없앴다. 직관적 터치 스크린으로 어린이 혼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재미나라’ ‘컴퓨터야 놀자’ 등의 어린이용 컨텐츠를 PC와 함께 제공해 놀이와 학습 효과를 한꺼번에 거둘 수 있다. 6월부터 본격 판매해 3개월간 4천대를 판매했다. 인기 모델이 평균 500대 정도 판매되는 일체형 PC 시장에서 어린이용 PC라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낸 결과다.
삼보는 ‘루온키즈컴’을 유치원 시장에도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유아용 컨텐츠전문 기업 키즈플러스(대표 용정자)’와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키즈플러스가 이미 확고한 기반을 갖추고 있는 유치원, 어린이집, 놀이 학교 등의 영업망을 적극 활용, 루온키즈컴 판매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유치원용 ‘루온키즈컴’은 삼보의 하드웨어에 어린이들의 수업에 필요한 키즈플러스의 콘텐츠를 포함시켰다. 유치원 전용 컴퓨터 연간 학습 프로그램인 ‘컴퓨터야 놀자’를 비롯해 영어학습 프로그램인 ‘플러스 잉글리쉬’, 책읽기 프로그램인 ‘독서 프로젝트’, 정서를 순화할 수 있는 ‘명화 감상’ 등으로 이루어졌고 전국 1200여 곳의 유아 교육기관에서 교재로 채택하고 있는 통합 교육 솔루션을 PC와 함께 제공한다.
터치스크린을 통한 문제풀이 등 아이들의 자발적 수업 참여를 도왔고 대형 화면과 연결 되도록 설계해 단체 수업, 개별 수업이 모두 가능하다. ‘루온키즈컴’을 수업에 도입한 경기도 일산 탄현 소재 선재 유치원 박지혜 원장은 “20여년 간 PC나 디지털 TV 등 IT 기기를 활용한 수업을 통해 많은 성과를 얻어왔다”며 “루온키즈컴의 특징인 어린이에게 무해한 친환경 PC라는 점과 만 3세부터 발달되는 손가락 인지 기능을 염두에 둔 터치스크린 등의 장점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