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商, 그들의 성공에 베인 눈물과 땀

韓商, 그들의 성공에 베인 눈물과 땀

 지역 MBC방송국 연합인 MBC넷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독특한 기획을 마련했다. 9개 지역MBC에서 공동 기획, 제작한 HD다큐멘터리 ‘한상’을 특집 편성한 것이다. 다큐멘터리 ‘한상(韓商)’은 세계를 누비는 한국 출신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HD 특집 다큐멘터리로 총 9부작이며 10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방송된다.

 2일 오전 10시엔 광주MBC의 ‘한상 1부 조선족 기업가, 전규상 회장’ 편이 방송된다. 조선족 사회에서 조선족을 이끌어나갈 지도자로 추앙받으며 중국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인 자랑스러운 한국인인 전규상 회장의 인생 철학과 그의 성공비결을 조명했다.

 2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부산MBC의 ‘한상 2부 말레이시아 백작이 되다, 권병하 회장’ 편이 방송된다.

 이날 밤 11시부터는 1시간 동안 방송되는 대전MBC의 ‘한상 3부 고려인 박베냐민 회장’ 편에서는 노보시비르스크 국립공업대학을 나온 고려인 3세 박베냐민 회장의 성공적인 삶에 대해 조명했다.

 같은 날 밤 12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춘천MBC의 ‘한상 4부 무한도전 구슬의 제왕! 마루한 한창우 회장’ 편에서는 나이 15살 때 살아남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식민지 청년이 일본 최대 파친코 회사인 마루한의 회장이 되기까지의 성공 전략과 인생 도전기를 들어본다.

 3일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청주MBC의 ‘한상 5부 베트남을 깨운 2세대 한상 김일경 회장’ 편은 1990년에 월남전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베트남에 진출해 배낭 전문 제조업체 비바상사를 설립하고 그해 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성공 비법을 듣는다.

 이날 저녁 11시부터 1시간 동안 대구MBC에서 제작한 ‘한상 6부 모자로 세계를 정복하다, 조병태 회장’ 편이 방송된다. 1975년 단돈 50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는 한해 3500만개의 모자를 판매하는 미국 최고의 모자회사 소네트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까지 조병태 회장의 도전과 노하우를 알아본다.

 이날 밤 12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전주MBC가 제작한 ‘한상 7부 아름다운 거상, 강만식 회장’ 편은 25년 전 무일푼으로 미국 땅을 밟은 그가 워싱턴DC를 비롯해 미국 동부의 13개 대형 식품 유통매장을 보유하고 6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연매출 2억달러의 대형 유통업체 MS그랜드주식회사의 사장이 되기까지의 성공 전략을 담았다.

 4일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은 제주MBC에서 제작한 ‘한상 8부 브라질의 노다지, 이영관 회장’ 편을 방송한다. 1988년 중학교 중퇴 학력으로 브라질에서 소규모 전파상을 시작, 수많은 어려움 끝에 전기 회사 ‘노다지’를 키워낸 제주 출신의 기업인 이영관 회장의 도전기를 들어봤다.

 끝으로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울산MBC 제작의 ‘한상 9부 소통의 리더, 김덕길 회장’ 편은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1년 넘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KT와 큐슈전력을 설득, 수년 동안 미뤄진 광케이블 개통을 이뤄냈으며 한국과 일본의 정·재계 교류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김덕길 AIS(Asia IT Strategy Inc.) 회장의 모습을 담았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