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세계최고의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가 되기 위해선 선순환 투자 구조가 일어나야 한다”
“인천시가 저탄소 도시로 명성을 떨치기 위해선 영국 런던을 모델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탄소녹색성장국민포럼이 인천시·인천녹색성장포럼과 공동 주최한 ‘인천시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 전략’이 30일 인천 송도파크호텔 2층 릴리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을 세계적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로 만들기 위한 여러 제안이 쏟아졌다.
인천대교 건설을 맡고 있는 김수홍 아멕(AMEC)코리아 대표는 “저탄소 도시가 되기 위해선 탄소를 수집, 저장 해야 하는데 세계적으로 아직 이를 이룬 도시가 없다”면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리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녹색도시가 되기 위해선 IT를 포함해 30개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 뿐 아니라 중앙정부가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세계 41개국에 145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환경컨설팅업체 ERM의 한국대표 대이비드 터버필드(David Turberfield)는 저탄소지역(LCZ·Low Carbon Zones)의 기원이 1980년대 중국 특별경제구역으로부터 파생됐다면서 “런던이 저탄소 지역프로그램을 도입해 오는 2012년까지 10개지역에서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하려는 것 처럼 인천도 런던 처럼 1단계로 ‘저탄소 지역’을 우선 개발하고 이어 인접 구군으로 이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도 유비쿼터스 사업에 적극 관여하고 있는 시스코코리아의 김동오 수석은 도시가 전세계 에너지의 75%를 소비하고 있다면서 “송도처럼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면 저탄소 녹색화와 녹색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탄소녹색성장국민포럼이 지방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지방상생포럼’중 세번째인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저탄소녹색성장국민포럼 대표, 박호군 인천녹색성장포럼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