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기업이 세계 최초로 항공화물 전자문서화 인증인 ‘e-프레이트(Freight)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국제 항공업계가 국내 물류업체들의 IT 능력을 높이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e-프레이트 인증은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물류시간 단축, 무역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07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한국은 지난해 7번째 시범국가로 선정된 바 있다.
종합물류기업 범한판토스(대표 여성구)는 자사 여의도 대회의실에서 e-프레이트 우수기업 인증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피터 총 IATA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 홍대석 IATA 한국지부장, 여성구 범한판토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인천∼시카고간 화물의 항공서류를 전자문서화했으며, 항공사와 화주를 잇는 전자문서교환(EDI) 연동시스템을 구현했다.
여성구 범한판토스 사장은 “e-프레이트 우수기업 인증 획득은 국내 물류서비스의 우수성이 세계에 인정받았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며 “관세청 등 정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나라가 ‘종이서류 없는 무역’을 선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프레이트 프로젝트에는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싱가포르, 홍콩, 스웨덴, 아랍에미리트 등 국가와 DHL, TNT 등 글로벌 특송회사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다. IATA는 e-프레이트 사업 시행으로 세계 물류비용이 연간 12억달러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