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바이러스 연구 분야의 세계 1인자가 한국 과학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인공은 김희수 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사진)로 김 교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제공하는 학술연구 정보서비스 인용색인정보(SCOPUS, www.scopus.com)에서 레트로바이러스 관련 연구성과 부문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보는 세계적인 SCI(E)급 학술지에 등재된 관련 논문을 바탕으로 조사한 수치다.
인간유전체의 8%를 차지하고 있는 레트로바이러스(HERV, human endogenous retrovirus)는 영장류(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원숭이)의 진화과정에서 바이러스 유전정보가 인간의 유전정보 사이로 끼어들어와 인간 유전자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로서 현대인의 정신분열증, 암,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질병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HERV는 인간의 질병 연구에 있어 바이오 마커”라며 “HERV에 대한 연구는 역동적인 유전자 활동성 기작을 규명하는 데 에너지를 불어넣어 인간 진화의 신비 및 질병연구를 가속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