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학교 컴퓨터공학과는 지역 산업계와의 인적 교류 및 연구 협력 시스템을 구축한 지방 대학 특성화의 발전적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부산, 경남 지역에는 1200여 개의 벤처 기업이 있으며 이 중 400여 개가 IT 분야 벤처다. 기술인력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벤처 기업에 필요한 인력이 적절히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동의대 컴퓨터공학과는 지난 2006년 공학교육인증체계를 도입해 지역 산업체에 필요한 인력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많은 벤처 기업을 대학 교육 현장으로 유도해 학생 및 교수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교육현장과 산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또 벤처 회사에 필요한 인력을 조기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산·학 협력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2008년 정보통신부의 넥스트(NEXT) 사업에 선정돼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멘토링 및 인턴십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 IT 중심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학과가 넥스트 사업에 선정되고 2009년에는 한국공학교육인증 평가를 받아 IT 공학교육인증에 맞는 특성화된 교과 과정을 전문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의대 컴퓨터공학과는 2007년 지역 산업체의 업종 분석과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방향, IT 분야의 인력 수급 동향 등을 종합한 끝에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했다. 이를 학과 교육 목표로 상정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트랙을 주축으로 공학교육인증 교과 과정을 개발해 학생들의 전공 지식, 문제해결 능력, 의사전달 능력, 평생교육 및 전문가 자질 개발 능력, 윤리의식, 동시대적 문제의 인지 능력 등을 겸비한 전인적인 공학도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실험, 실습 및 프로젝트 교육을 강화해 졸업 후 산업체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실무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현장의 전문 인력을 강사로 초빙하고 학과 졸업생중 재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졸업생을 초청, 재학 중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전공 지식 공부와 기업에 필요한 공부에 대한 초청 세미나도 매년 실시하는 등 산학 연계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동의대 컴퓨터공학과 넥스트 사업 단장인 장승주 교수는 “넥스트 사업 실시 후에 학생들에게 인턴십, 멘토링, 첨단 장비의 지원 등으로 보다 양질의 교육 환경이 구축됐다”며 “높은 취업률과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동의대학교 컴퓨터공학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산, 경남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인 IT 교육의 명문학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 지역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실무적 인력 양성 △ 산·학 인적 교류의 활성화를 통한 상호 이해 증진 △ IT 융·복합 산업체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으론 수요 지향적 교과과정 운용, 설계 및 프로젝트 능력 강화, 취업 역량 강화, 산업체 전문가의 교육 참여 기회 확대, 교수의 산업체 현장 이해, 학생의 산업체 현장 파견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장승주 교수는 “컴퓨터공학과는 향후 3년간 넥스트 사업을 통해서 현재까지 구축한 산학 협력 교육체계를 보완해 명실상부하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지역산업 발전에 공헌하는 최고의 IT 산업 인력 양성 학과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전국적인 IT 우수 산업 인력 양성 학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