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복지사업 `눈에 띄네`

과학기술인을 위한 대표적 복지증진 기관인 과학기술인공제회(이사장 조청원) 사업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1일 과기인공제회에 따르면 과학기술인연금 가입은 지난해 말까지 부담금 납부 기준으로 6개 기관에 742명이었지만 지금은 12개 기관, 2천858명으로 4배 가까이로 늘었다. 연금 적립 금액도 작년말 191억원에서 443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퇴직연금 전환 준비 기간으로 인해 아직 부담금을 납부하고 있지 않지만 이미 연금가입 협약을 체결한 출연기관은 전체 대상 43곳 가운데 대부분인 34곳에 달한다고 과기인공제회는 전했다.

과기인연금은 과학기술인의 사기 진작을 위해 현행 국민연금의 토대 위에서 법정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전환하는 것과 동시에 정부 지원의 과학기술발전장려금이 더해지는 연금제도다.

특히 과기인연금은 사학연금의 80% 수준에 도달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공제회 측의 설명이다.

또 과학기술인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재직 기간 납부한 부담금을 적립해 퇴직 후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적립형공제급여 가입도 작년말 111개 기관에 9천821명에서 148개 기관, 1만2천명으로 증가했다. 작년말 기준 714억원이던 적립금 총액도 1천억원대으로 늘었다.

아울러 광주테크노파크, 부산테크노파크, 송도테크노파크, 충남테크노파크에 이어 최근 전남테크노파크까지 적립형공제급여 제도에 가입, 전국 테크노파크의 공제회 가입이 확산되고 있다.

공제회의 주요 사업인 적립형공제급여에 가입하면 소득세법 특례를 적용받아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새롭게 시작된 목돈급여 사업은 지난달 말 현재 1천49건에 275억원이 납입돼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공제회는 밝혔다.

이 사업의 목표는 과학기술인공제회 일반회원 및 퇴직회원이 여유자금을 예치해 회원의 자산증대에 기여하고, 퇴직 후도 공제회 특별 회원으로서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데 있다. 과기인공제회 관계자는 “공제회 자산운용은 올 8월 기준 8.4%로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며 “또 의료기관 제휴할인, 장례식장 지정할인, 휴양시설 할인서비스 등 회원들에 대한 복지 서비스를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