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 증시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2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7월1일~9월30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21.96%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2007년 2분기 24.32% 이후 9분기 만에 최고치다.
분기 수익률은 2007년 3분기에 13.64%를 기록했다가 4분기에 -1.15%로 마이너스로 전환된 뒤 2008년에 1분기 -7.9%, 2분기 -5.22%, 3분기 -13.02%, 4분기 -20.25%로 침체를 지속하다 올해 들어 회복세를 나타냈다.
1분기에 8.29%, 2분기에 16.35% 수익률을 올려 9월30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3.31%로 늘어났다. 특히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24.03%의 높은 분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와 그룹주 펀드의 선전이 뚜렷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삼성스트라이크증권투자신탁 1[주식](C)’이 29.02% 수익률로 가장 높았으며 ’KTB글로벌스타증권투자회사[주식]_C’와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각각 28.85%, 28.74%로 2~3위에 올랐다. 이들 펀드들은 핵심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어 금융주에 주로 투자하는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증권[주식]’(27.97%), 대형주 비중이 높은 ’푸르덴셜자랑스러운한국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A’(26.90%)가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해외 주식형펀드는 3분기 수익률이 9.32%에 머물렀다. 유럽신흥국과 러시아펀드, 브라질펀드가 24.71%, 25.86%, 25.86%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지만, 인도펀드(8.92%), 에너지펀드(6.24%), 중국펀드(4.95%), 일본펀드(-2.80%)는 부진해 대조를 이뤘다.
브라질펀드인 ’신한BNPP더드림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이 30.90%로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동유럽, 러시아펀드인 ’신한BNPP봉쥬르동유럽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 1)’와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26.99%, 26.43%, 25.24%로 2~4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