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폰용 인쇄 도금형 안테나(PDS) 부품이 양산을 시작한지 두 달만에 월 생산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탑네트워크(대표 김용문)는 지난 8월부터 세계 3대 휴대폰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제품량이 늘면서 월 100만개 생산을 곧 넘어설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10월 말부터는 추가 모델이 양산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500만개 이상 납품할 예정이다.
탑네트워크는 기존 몰딩 방식 내장 안테나 제조기법과 달리 휴대폰 내부에 도금용 구리잉크를 분사해 안테나를 제작하는 PDS(Printing Direct Structure)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PDS 방식의 내장형 안테나를 채택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 안테나가 시장의 주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김용문 사장은 “PDS 기술로 제작한 내장 안테나는 모바일 제품의 부품 감소, 제조 공정과 일정 단축, 제품 슬림화와 자유도 향상 등의 장점으로 국내외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며 “다른 메이저급 휴대폰 업체와도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