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황실을 통합하기 위한 조달청의 입찰제안서(RFP)가 지난 10월1일 공고됐다. 나라장터에 지난 10월1일부터 ‘정보통신공사용역’이란 품목명으로 공고돼 오는 10월7일까지 ‘행안부·방재청 통합상황실 구축 사업’의 사전규격공고에 대한 질의가 진행된다.
‘행안부·방재청 통합상황실 구축 사업’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배정예산액은 43억8200만8400원이고 납품기한은 계약 후 60일 이내로 한정된다. 또 사업내용은 영상ㆍ음향시스템 구축, 상황실 이전ㆍ골조공사, 전산장비·집기류 구입, 상황실 인테리어 등으로 이뤄진다. 한편 입찰공고와 일시, 장소는 조달청에서 추후 공고하게 된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사전규격공고에 대한 의견을 받는 작업이 7일 끝나면 조달청의 스케줄에 맞춰서 추후 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사전규격 평가가 끝나고 이상이 없으면 오는 16일 이후부터 21일 사이에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안부·방재청 통합상황실 구축 사업’은 사회적 재난, 인적재난, 자연재난 등 각기 나눠 운용됐던 국가 상황실을 통합하는 사업으로 행안부의 재난위기종합상황실과 소방방재청의 재난종합상황실, 소방상황실을 전부 정부중앙청사 1층 정부전시관에 통합시키는 것이다.
정덕훈 동국대 교수는 “사업 업체를 선정하는 평가 방법에 있어 중요한 것은 향후 업무체계의 통일성을 위한 표준 프로세스는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또 상황관리 체계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등의 상황실자체의 운영연속성계획(BCP)도 포함돼야 한다”며 “업무설계가 제대로 세워지지 않고 진행되면 사업은 예산낭비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수한 기자(ins@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