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든 완성차에 RFID 도입"

현대차 "모든 완성차에 RFID 도입"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자태그(RFID) 도입을 대폭 확대한다.

 팽정국 현대기아차 사장은 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한 ‘RFID/USN 코리아 2009’ 기조연설에서 “경비 절감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능한한 출고되는 모든 차량에 RFID를 부착하는 등 완성차와 물류 부문의 RFID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톱 5에 오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420만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45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내년 판매목표는 500만대다. 지난 2006년부터 물류체계에 RFID를 도입한 현대차는 내년 8월 울산공장을 비롯해 모든 부품협력사로 RFID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팽 사장은 RFID 확산의 장애요인으로 △비싼 태그가격 △인식 오류 △표준화 미비 등의 기술적 요인 외에 △과다한 초기 설치비 △전문인력 부족 △불충분한 정부지원을 지적하고 보다 적극적인 정부지원을 촉구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RFID/USN 코리아 행사는 184개 기업이 7개 테마관으로 나뉘어 첨단 RFID/USN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일상에서 RFID/USN 기술이 사용되는 사례를 연출했는데 특히 전자호구를 입은 태권도 선수들의 대련시범이 눈길을 끌었다. u바이크관은 이니투스와 한림GST 등이 공공자전거의 운영시스템을 공개해서 지자체 관계자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인티시스템은 손님이 전자태그를 달면 실내 어디서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빌딩전체의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 감시하는 친환경 IBS기술을 선보였다. 국내외 RFID/USN 동향 및 최신기술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RFID/USN 코리아 2009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포함해서 오는 9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송도(인천)=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