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으로 强小기업 육성”

"선택과 집중으로 强小기업 육성”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기도 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주력하겠습니다.”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가 최근 취임 일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소상공인 지원, 창업 지원, 수출상담회 개최, 대외 마케팅 지원 등을 진행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경기도에는 국내 중소기업의 22%와 지역내총생산(GRDP)의 24% 정도가 모여 있거든요.”

 향후 그의 계획은 명료했다. 도내 중소기업을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지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다만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에 더 치중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경기도의 실물경제를 담당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안타까움도 많았다고 토로한다. 기업의 도산과 실업대책의 어려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 위축으로 인한 수출 감소 등이 문제였다. 기업과 도, 정부 정책 사이에서 겪는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실상을 함께 체험하고 도울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며 미소를 짓는다.

 사실 홍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진행한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이미 많은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개최한 ‘G-페어’다. 국내 대표적 중소기업 박람회인 이 행사에서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에 이르는 실질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향후 1년 안에 선적이 가능한 금액이다. KOTRA 사장과 국제전시장인 킨텍스(KINTEX) 대표를 지내면서 쌓은 그의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다. 지난 8월 말 1차연도 사업을 끝낸 ‘경기도-텍사스주립대 중기지원 프로그램’은 2차연도에 무려 180개 기업이 지원할 정도로 효과가 컸다. 그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방점을 찍은 계기였다.

 “이제 경기가 회복 시점에 접어든 만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해요. 이들 기업이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그는 내년도 역점 사업으로 △해외 마케팅 강화 △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의 세 가지를 꼽았다. 개발도상국 위주로 추진했던 시장개척단 및 전시회 참가 지원을 내년부터는 독일 등 선진국으로 확대하고, 창업 시설을 현재 30개에서 50개로 늘릴 방침이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G창업 프로젝트’도 10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