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두뇌 연구 공동 진행"

"KAIST와 두뇌 연구 공동 진행"

  “KAIST와 다양한 공동 협력 방안을 도모할 것입니다. 특히 두뇌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5일 KAIST를 찾은 웬디 K.윌킨스 미국 노스텍사스 대학(UNT) 부총장은 “두뇌 연구 테마가 세계 과학기술계의 흐름”이라며 뇌과학 공동연구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노스-텍사스대 경영진 일행을 이끌고 한국을 처음 방문한 윌킨스 부총장은 “뇌 분야가 워낙 방대하고 다양해 특정 부문만 연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며 “인간유전자지도 발굴처럼 학제적, 융합형으로 기관간, 대학간, 국가간 서로 힘을 합쳐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킨스 부총장은 미 서부 명문인 UCLA를 나와 신경생물학과 인지과학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뇌진화와 신경언어학과 관련한 논문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뇌의 역할에 대해 ‘마음이 곧 두뇌의 창’이라고 설명하는 윌킨스 부총장은 “두뇌구조를 들여다보면 인간만이 언어를 가질 수 있는 이유도 알게 될 것”이라며 “그러한 분야를 포함해 KAIST와 다양한 분야 공동연구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노스 텍사스대는 교수 개별적인 차원에서 KAIST와 나노소재 및 신소재 공학 분야 등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학 차원으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이 뇌과학연구원을 설립하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뇌는 최근와서 이미징 MRI(자기공명영상)와 MEG(뇌자도)의 급격한 발전으로 베일이 한꺼풀씩 벗겨지고 있는 분야로, 인간의 수명 만큼이나 미래에 주목받을 과학적 소재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