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졸업을 앞둔 건국대 인터넷미디어공학부 학생들은 1년간 첨단연구 또는 기업 실무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해 결과를 전시회에서 발표한다. 지난해 열린 졸업논문 프로젝트 전시회에서 학부 학생들이 결과물을 둘러보고 있다.
건국대학교 인터넷미디어공학부는 2001년 설립 후 지난해 기준 취업률 90%를 자랑하는 ‘취업명문’이다.
이는 해당 학부가 첨단 유비쿼터스 서비스와 콘텐츠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탄탄한 교육과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건국대 인터넷미디어공학부는 관련 분야의 모델 학부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유비쿼터스 환경은 u시티·모바일 서비스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핵심 인프라다. 건국대 인터넷미디어공학부는 특화된 교육 과정을 통해 관련 분야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인프라를 위한 임베디드·유비쿼터스 시스템, 정보보안과, 콘텐츠가 핵심기술인 가상현실·HCI, 영상인식 및 그래픽스, 멀티미디어 정보검색, 영상처리 및 전송 등 다양한 교과 과정이 눈길을 끈다. 각각의 과정은 콘텐츠 및 서비스 기획 능력을 갖춘 인력 양성에 초점을 둔다. 특히 산업체 현장에 적합한 유연한 인재를 얻는 게 관건이다.
학부는 대학IT 전공역량 강화(NEXT) 사업의 하나로 한해 10여건의 멘토링 제도를 운영한다. 멘토링 제도는 산업현장의 전문가와 학생을 연결하는 제도다. 전문가와 지도교수, 참여 학생이 머리를 맞대 현실적인 프로젝트를 도출하고, 이를 3개월∼12개월 간 수행하면서 실무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3D 애니메이션 압축 전송기술 개발’ ‘웹 검색을 위한 멀티미디어 정보 관리기술 개발’ 등 학생들은 최근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첨단 기술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실무능력을 쌓는다.
중단기 인턴십도 NEXT 사업과 함께 현장의 요구를 익히는 과정이다. 한해 30여명, 학년 정원의 절반 정도가 실제 회사에 출근하면서 업무 환경을 파악, 배움을 넓힌다. 인턴십 기업은 초기 기술 중심의 중소기업에 한정됐으나 관련 대기업으로도 확대해 균형을 맞췄다. 학부는 매년 학생과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산업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웹3D(Web3D) 국제 인증 교육, 게임 실무 교육 등 특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학 시절 풍부한 경험으로 학생 개개인을 관련 분야의 최고 인력으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충실한 기본 다지기는 필수다. 어느 정도 서비스 및 SW 설계능력을 갖추기 위해 학생들은 설계과목 중 반드시 6가지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설계는 중·대규모 서비스 및 SW 개발 과정이 주다.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흥미를 찾을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정보검색·게임 프로그래밍·네트워크 설계·웹서비스·컴퓨터 비전 및 응용 등으로 교과 과정이 이루어진다.
전공지식을 종합적으로 응용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종합설계로 1년간 첨단연구 혹은 기업 실무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실제 기업과 연계해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일정 비율 이상(2008년의 경우 20%) 수행한다. 학생들은 그 결과를 매년 11월 졸업논문·프로젝트 전시회를 통해 발표한다. 산업체 현장의 피드백을 받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은 덤이다.
외국어 교육을 필두로 한 국제화 프로그램도 뒤처지지 않는다. 외국인 전임 및 겸임 교원의 확보와 원어민 강의를 확대해 2009년 현재 교과목의 30%이상이 원어 강의다. 프랑스·독일·콜롬비아·중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교환학생들도 활발히 수업에 참여하면서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특히 교환학생들도 능동적으로 국제적 수준의 연구 과제, 산학협력 과제에 참여하도록 배려한다. 참여 수업·프로젝트를 전공 개인 연구 학점으로 인정해 실질적인 경험을 쌓게 제도화했다.
우수한 교육 과정으로 건국대학교 인터넷미디어공학부 재학생들은 임베디드 경진대회 등 다수의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공학인증 및 NEXT 사업을 통해 취업률(2008년 90%) 및 국내외 우수 대학원 진학률이 크게 증가했다. 졸업생의 진출 분야 역시 확대되어 콘텐츠 및 유비쿼터스 서비스 분야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