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의 산업디자인 분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KAIST 산업디자인학과는 지난 2일 미국의 유명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30개 디자인학과’ 명단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비즈니스위크지는 2006년과 2007년 세계 최고의 디자인학과 60개 학교를 선정했고, 올 해는 30개교만 선정했다. 여기서 KAIST는 2006년 이후 계속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생인 박우성씨는 ‘경영을 변화시킬 디자이너 21인’에 선정됐다.
비즈니스위크지는 디자인 평가를 제품 외양에 대한 미술적 관점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전략 차원에서 혁신을 이끌어내는 주요 수단으로 바라보고, 세계적인 디자인 학교들이 어떻게 교육에 반영시켜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이끌어 가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건표 학과장은 “최첨단 기술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의 욕구가 접목된 혁신적인 디자인을 생산해낼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교육이 비즈니스위크지에서 좋게 평가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KAIST 산업디자인학과는 1986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미술 위주의 교육을 탈피해 과학기술과 경영을 포함한 학제적 영재 디자인 교육을 표방하며 설립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