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압실린더 국산화 성공

초대형 유압실린더 국산화 성공

 시노펙스그린테크(대표 손경익)는 4대강 수문과 보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이 8.3m, 내경 63㎝ 크기의 초대형 유압실린더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시노펙스그린테크가 이번에 개발한 초대형 유압실린더는 지난해 지식경제부의 국책과제로 선정된 후 시노펙스그린테크와 한국기계연구원이 1년여 기간 동안 공동 연구개발해 개발됐다. 1기당 작동할 수 있는 수문의 무게는 400톤에 이른다.

 특히 4대강 사업 등에 사용되는 수문 및 보 제품에는 수문 한 개당 2기의 초대형 유압실린더가 사용되기 때문에, 이번에 개발된 제품을 사용하면 800톤 무게의 수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시노펙스그린테크 측은 그간 약 484톤 무게의 수문이 있는 새만금 방조제 사업에는 전량 수입한 유압실린더 제품이 사용됐으나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에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유압실린더 및 시스템이 사용될 전망이다.

 이태환 시노펙스그린테크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차 제품”이라며 “오는 2012년까지 길이 13m 이상에 1000톤급 수문을 작동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초대형 유압실린더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노펙스그린테크는 최근 베트남 세라폭 프로젝트에서 독일·네덜란드·프랑스 등의 세계적인 업체를 제치고 수주한 초대형 유압실린더 제품을 생산 완료해 이달 말 선적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