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산업디자인학과가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7일 KAIST는 산업디자인학과(학과장 이건표)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30개 디자인학과’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KAIST 산업디자인학과는 지난 2006과 2007년에도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디자인학과 60개에 포함된에 이어 올해에는 30개과만 선정한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2008년에는 평가가 없었다. 이 선정은 전 세계 150여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평가에서는 디자인을 단순히 제품 외양에 대한 미술적 관점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전략 차원에서 혁신을 이끌어내는 주요 수단으로 보고 평가를 실시했다.
이건표 학과장은 “국내 디자인대학이 미술대에 속해 있는 반면에 KAIST는 일반 엔지니어 가운데 인력을 선발한다”며 “인간의 숨겨진 욕구를 디자인과 혁신적으로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KAIST 교육 방식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영을 변화시킬 디자이너 21인’에 KAIST 출신의 박우성 주니어 컨설턴트가 선정됐다. 박우성 컨설턴트는 만 26세의 나이로 보스톤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근무 중이다.
KAIST 산업디자인학과는 지난 1986년 국내 처음으로 미술 위주의 교육을 탈피해 과학기술과 경영을 포함한 학제적 영재 디자인 교육을 표방하며 설립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