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조명산업전 가보니](https://img.etnews.com/photonews/0910/091007051708_2101901662_b.jpg)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제조명산업전 2009’에서는 LCD 부품 전문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기존 산업에서 쌓아온 광학·금형·기구설계 기술을 LED 조명 시장 공략에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냉음극형광램프(CCFL) 전문업체 금호전기(대표 박명구)는 형광등 대체형 LED 램프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안정기 호환형 LED 램프는 종전 사용하던 안정기 교체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LED를 띄엄띄엄 배치했지만 자체 개발한 도광판을 적용, 빛이 전면에 고르게 퍼지는 점도 특징이다. 하후목 금호전기 상무는 “기존 조명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차세대 조명인 LED 시장에서도 십분 활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업체들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백라이트유닛(BLU) 전문업체 한솔LCD(대표 김치우)는 ‘선피스(SUNPIS)’라는 자체 LED 조명 브랜드를 소개했다. 가정은 물론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LED 조명까지 선보여, 참가업체들 중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BLU사업을 통해 기구·광학·회로 분야의 자체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파워 모듈 사업 과정에서 축적한 전문 기술 인력들을 LED 조명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LCD용 몰드프레임 전문업체 삼진엘앤디(대표 이경재)는 이번 전시회에서 LED 조명 시장에 데뷰했다. 역시 자체 브랜드 ‘그린누리’를 통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BLU와 구조가 유사한 평판 LED 조명의 경우 사용장소·설치방법·용도 등에 따라 매입형·직부형·아치형으로 다양하게 설치가 가능해 편리하다. 이 회사는 BLU·도광판 등의 광학·정밀금형 기술을 자사 LED 조명 디자인에 접목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