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유럽에서 이용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룬즈오브매직’이 곧 국내에 상륙한다. 한국과 독일, 대만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게임은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방대한 스토리와 콘텐츠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1일까지 실시한 2차 비공개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달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2차 비공개테스트 점검과 공개서비스 준비를 위해 내한한 안드레아스 바이덴하우프트 프록스터인터랙티브 사장은 룬즈오브매직의 성공을 확신했다.
“한국 게임시장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그러나 좋은 제품은 어디서나 인정받습니다. 기획단계부터 탄탄하게 기획한 콘텐츠기 때문에 어느 시장에 가더라도 자신 있습니다.”
바이덴하우프트 사장은 룬즈오브매직의 방대한 퀘스트 등이 잘 구축돼 있으며, 유럽시장에서 성공한 이러한 요인이 한국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룬즈오브매직에서 아무 이유 없이 몬스터를 잡는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충분한 이유가 있어 유저들이 움직이고, 단순 반복은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노가다 게임이 아니라는 말이다. 2000개 이상의 퀘스트가 준비돼 있고, 나만의 집을 주는 ‘하우징시스템’, 하나의 캐릭터가 두 개의 직업을 즐기는 ‘듀얼클래스 시스템’, 게임 내 ‘미니게임’, 독특한 ‘아이템조합시스템’ 등 재미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고 말했다.
룬즈오브매직의 국내 서비스는 부분유료화 모델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단계부터 부분유료화 모델을 많이 연구했습니다. 돈을 내는 이용자와 무료로 즐기는 이용자 간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돈을 내면 더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도, 게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부분유료화를 감안해 개발했기 때문에 게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유료 이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균형을 잘 조절했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북미와 유럽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월 매출도 백만유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아이템 가격은 유럽보다는 조금 낮춰 국내 게임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바이덴하우프트 사장은 “이르면 10월 중순께 공개서비스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룬즈오브매직은 지금도 유럽에서 누적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이 놀라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