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 Tech&Trend-한국전력그룹 추진 전략

 김쌍수 사장 취임이후 전사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KEPCO)가 IT부분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중 전사적아키텍처(EA) 기반의 한전그룹 IT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핵심이다. KEPCO를 중심으로 한 한전그룹은 이를 통해 세계 5대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KEPCO는 6대 추진 전략과제를 수립해 현재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지난 8일 CIO BIZ+가 ‘법무·재무·IT가 함께 듣는 통합 GRC 콘퍼런스, 지속가능 경영과 기업 거버넌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 KEPCO 최고정보책임자(CIO)인 김용팔 전력IT추진처장은 “5대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사적아키텍처(EA)기반의 IT거버넌스 체계 확립, EA기반 IT프로세스 개선 및 표준화, KEPCO IT환경에 맞는 IT서비스 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처장은 “통합 및 가상화로 시스템 최적화, 정보자원 거버넌스를 위한 KEPCO 통합 IT센터 구축, 전력그룹사 국제회계기준(IFRS) 구축 및 공동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지원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EPCO는 우선 EA기반의 IT거버넌스 체계 확립을 위해 그룹 콘트롤 타워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전략적 IT투자, 운영 조정 및 통제, ITA 주요사항 승인 및 관리를 하도록 했다. 콘트롤 타워를 통해 결정된 안건은 전력IT추진 실무위원회를 거쳐 전력IT추진위원회에서 최종 심의, 의결된다. 또 EA기반으로 △IT업무 조정 △IT자산 통계 △IT규정 일원화 △IT인력 역량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EA기반 IT프로세스 개선 및 합리화를 위해서는 아키텍처위원회, 아키텍처전담반, 아키텍처작업반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IT프로세스 표준화를 정립하고 정보화 업무절차서 및 EA활용 방안을 수립했다. EA성숙도 관리절차 및 평가방안도 정의했다. 프로세스 개선 및 합리화는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IT개발과 자산관리에 적용되기 시작해 2009년 정보기술 표준관리, 정보화직무교육에 확산됐다. 오는 2010년에서 2011년까지는 정보화사업 종합관리 등을 통해 안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KEPCO는 환경에 맞는 IT서비스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ISO20000 등 국제표준 관리기법 적용, IT업무별 6시그마 기법 적용, 역할구분(R&R)조직체계 구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통합과 가상화도 추진한다. KEPCO는 현재 13개로 분산된 데이터센터를 1개의 데이터센터로 통합할 예정이다. 또 핵심업무시스템인 영업시스템과 결제시스템 등을 통합하고 서버 및 스토리지에 대한 가상화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전자회사 및 전국 243개소에 분산된 IT자원을 통합센터로 집중화할 방침이다.

김 처장은 “이를 통해 KEPCO는 5개년간 연평균 39%의 비용절감, 서버 수 55% 감소, 스토리지 수 95% 감소, 총 5만9150톤의 온실가스 저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오는 2010년 가동 목표로 그룹 공동 IFRS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남부발전 등 4개사는 공동으로 ERP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