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가서명이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고 외교통상부가 8일 밝혔다.
협정문에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서명할 예정이다.
양측은 협정문 내용을 가서명한 이후 공개하기로 해 가서명과 동시에 협정문의 상세한 내용이 일반에 공개된다.
우리나라와 EU 집행위는 지난 7월 한·EU FTA 타결 이후 9월 가 서명을 추진했으나 EU 집행위의 휴가 일정으로 두 차례의 법률검토회의가 늦어지면서 지연됐다.
정부는 협정문 번역작업까지 마무리되면 국내 비준 절차를 거쳐 내년 1∼2월 정식서명을 하고 내년 7월 발효를 목표로 후속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U는 27개 회원국에 인구 5억명, 국내총생산(GDP) 규모 17조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이며 우리나라의 교역규모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