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이 운영하는 풍수해보험의 보험금 지급액이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풍수해보험의 가입자 중 작년 한해 풍수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은 실적은 총 67건으로 1억9800만원 정도였다. 올해(8월말 현재) 보험금 지급 건수는 총 251건이고 소방방재청은 총 6억1118만3000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기 행정안전위원회(민주당, 전남 나주시화순군) 위원이 소방방재청에 요구한 ‘풍수해보험 광역시ㆍ도별 올해 풍수해피해 보상실적’을 보면 주택부문 피해는 160건으로 4억5405만3000원이 지급됐고 온실부문의 피해는 89건으로 1억3570만4000원이 지급됐다. 또 축사 피해는 2건으로 2142만6000원이 지급돼 소방방재청은 총 251건의 풍수해 피해에 대한 6억1118만3000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지역별 보험금 지급 건은 경북이 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48건, 경기 35건, 전북 27건, 경남 23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 보험금 지급액을 보면 전남이 2억4506만8000원으로 가장 많이 지급받았다. 이어 경북 7228만3000원, 경남 7002만2000원, 경기 5894만8000원, 강원 4927만6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풍수해보험 가입현황(8월말 현재)’에 따르면 전국의 풍수해보험 가입가구 수는 주택 45만9383건, 온실 1272건, 축사 230건으로 총 46만885건의 가입가구 수로 집계됐다.
풍수해보험은 정부(국비+지방비)에서 보험료의 61%에서 68%를 지원하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시 90%까지 복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보험이다. 풍수해보험은 주택·온실(비닐하우스 포함)·축사를 대상으로 2008년 4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소방방재청의 주관하에 동부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3개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소방방재청의 ‘풍수해보험 사업계획’에 배정된 예산은 총 68억으로 이중 63억5000만원이 보험료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지난 8월 초 총 가입건수가 42만건을 넘어 이 보험료 지원금 중 70%에 가까운 예산이 사용되면서 소방방재청은 신규가입자를 제한하는 방법을 택한 바 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수한 기자(ins@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