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 정보디스플레이 대상 수상자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 정보디스플레이 대상 수상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개최하는 제9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09 Exhibition)에서는 국내 디스플레이 신기술 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식이 거행된다. 13일 킨텍스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포상식에서 기초원천 부문에서는 배병수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6명의 공로자에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과 한국디스플레이학회장상이 수여된다. 또 산업기술 부문에서는 이재원 LG디스플레이 수석을 비롯한 5명이 지식경제부장관상과 한국디스플레이협회장상이 수상한다. 

◆기초원천부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우수상/ 배병수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배병수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소자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금속산화물 트랜지스터를 개발해 차세대 산화물 반도체 분야에 기여한 공로가 컸다.

기존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비정질실리콘은 전기적인 스트레스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전하이동도가 낮았다. 때문에 높은 해상도와 빠른 동작속도를 요구하는 UHD 이상의 디스플레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소자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투명한 금속 산화물 트랜지스터다. 특히 이 기술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재료로 기대되는 산화물 반도체 부분에서 새로운 조성의 낮은 온도에서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우수상/ 한보용 중앙대학교 화학신소재공학과 박사

PDP의 화질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광학적 특성이 뛰어난 신물질 형광체의 채택이다. 특히 PDP의 주요 제품군으로 부상한 3D PDP는 구동특성상 형광체의 잔광시간을 초당 2m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한보용 중앙대학교 화학신소재공학과 박사는 기존에 사용되는 형광체를 대체할 수 있는 신물질 형광체 개발을 이끌었다.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된 이 형광체가 3D PDP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녹색 형광체다. 녹색 형광체는 원천 소재로 이 기술을 통해 국내 PDP의 화질을 개선함은 물론 3D PDP구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국내 PDP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우수상/ 김태웅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차세대 기술TF 책임

김태웅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차세대 기술TF 책임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돌돌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Rollable AMOLED display)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책임은 TFT백플레인을 구부렸을 때 발생하는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변형이 없는 뉴트럴플레인을 TFT소자 근처로 이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개발했다. 휘어짐 특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이다. 새로운 구조는 TFT소자 구조가 상하부 보호필름 사이에 위치하게 하고 보호필름의 두께를 최적화함으로써 가능하다. 강건한 휨 특성 확보가 가능한 패널 구조 개발을 통해 곡률반경 5 ㎜에서도 TFT 소자의 특성 감소가 없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통해 공간 창출형 미래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과 조기 사업화 가능성도 확보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우수상/우베 보겔(Uwe Vogel) 프라운호퍼(Fraunhofer)IPMS 그룹메니저

우베 보겔(Uwe Vogel) 박사가 개발한 것은 HYP OLED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와 마이크로 프로젝션 용 VGA OLED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이 기술의 특징은 P-OLED & SM-OLED, 저소비전력, 저전압, 24 비트칼라, 픽셀피치 등이다. 이를 통해 무선 비디오와 인터넷에 연결 가능하다. 또 펄스폭에 의한 휘도 컨트롤(PWM)이 가능하며 50/60㎐ 프레임 속도와 온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 기술의 주요 시장은 모바일 정보기기며 뷰파인더, 게임, 모바일, 산업용, 서비스 제품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 기술은 2010년에 상품화가 예상돼 국내외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우베 보겔 박사는 산연 유럽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고효율 백색 OLED, 고해상도 P-OLED 패터닝 기술, 고해상도 백플레인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

◇한국디스플레이학회장상/공로상/ 故 김용배 건국대학교 교수

고 김용배 건국대학교 교수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미친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지난 79년부터 건국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프랜지주식회사 기술부 이사, 건국대학교 기기센터 소장, 건국대학교 액정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해 오며 디스플레이 관련 부가가치 창출에 매진했다.

또 2002년부터 2003년까지 2년 간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차세대 성장동력 디스플레이 분야 사업단장을 역임하며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시장 50%의 점유율을 지키고 초저가 TFT LCD 개발, 초고정세(53dpi) 저가격 PDP 개발, 능동형(AM) OLED의 대면적화(40인치), 전자종이, HD급 3D 기술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디스플레이학회장상/공로상/이상완 삼성종합기술원 원장

이상완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은 지난 1994년 삼성전자 LCD 사업부장으로 LCD 사업에 뛰어든 이후 탁월한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LCD산업을 세계 1등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LCD총괄 사장을 맡아왔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학계에서만 맡던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을 맡아 산학협력에 힘을 쏟았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초대 회장직을 역임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LCD 사업을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이끌어 오면서 항상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대규모 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사 대비 수익률 우위를 유지시켜왔다.

이 사장은 현재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전자사업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과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하는 등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학회장상/공로상/황기웅 서울대학교 교수

황기웅 서울대학교 교수는 국내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기술의 선구자이며 학문적인 기틀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2년 간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정보디스플레이 산업의 기반 확보에 요구되는 기초학문에 대한 연구 및 미래 원천기술과 산업기술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에 기여를 했다. 또 평판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플라즈마 디스플레이(PDP)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AC PDP의 기본 메커니즘 이해, 고효율 셀 구조 및 구동방법 등 연구를 주도했다. 특히 벽 전하 측정 등은 미세 플라즈마 진단에서 획기적인 업적으로 간주된다.

지난 2006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정보디스플레이학회 특별회원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디스플레이학계와 산업계의 국제화를 선도했다.

◆산업기술부문

◇지식경제부장관상/대상/이재원 LG디스플레이 수석

이재원 LG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은 세계 최박형 5.9㎜ LCD TV 패널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기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경량화와 박형에 대한 지속적 시장요구 증대에 따라 LED를 광원으로 적용한 LCD모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가까운 시기에 OLED의 디스플레이 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LCD의 경쟁력을 현재보다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5.9㎜ LCD TV 패널은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극한적인 두께, 경량 및 저소비 전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세계 최박형 5.9㎜ TV용 LED LCD 모듈을 개발해 국내 LCD 산업의 매출액 신장과 세계시장에서 국내 LCD 산업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지식경제부장관상/우수상/김성헌 에스에프에이 부장

김성헌 에스에프에이 부장은 8세대 원판 스토커를 개발한 공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원판 스토커는 LCD 원판 생산라인의 공정 간에 설치돼 생산 중인 원판 글라스를 카세트에 적재, 버퍼 혹은 생산 라인에 재분배하는 핵심 물류설비다.

기존에는 대부분 해외의 선진업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 수입되고 있었다. 이번에 국산화를 통해 수입을 대체하고 설비를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국내 LCD 업계에 공급, 생산단가를 낮추어 국제경쟁력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만이나 중국에 LCD 생산 설비를 수출, 국내 일거리 창출과 동시에 수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헌 부장은 신기술을 적용한 스토커를 업그레이드 개발함으로써 LCD 생산설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LCD 강국으로써의 경쟁력을 높이데 많은 기여를 했다.

◇지식경제부장관상/우수상/이중환 케이맥 대표

이중환 케이맥 대표는 2차 원형 검출기를 이용한 박막 특성 측정장치와 그 측정 방법을 개발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기존의 광간섭식 박막두께 측정기에서 받아들인 이미지를 다시 미세영역으로 분할해 한 번에 여러 지점에 위치한 박막의 두께를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그동안 국내외의 LCD 패널 제조사에서는 LCD 패널 코팅막의 미세패턴을 측정할 수 없어 공정 수율이 낮아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케이맥에서 개발한 ST8000-MAP은 이러한 미세패턴을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패널 제조사는 LCD 제조공정 단계를 기존 5마스크(MASK)공정에서 4마스크 공정으로 축소, 공정 수율을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장관상/우수상/유재진 삼성전자 수석

유재진 삼성전자 수석은 초고속 동작 액정 모드와 초고 CR 구현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컸다. 이 기술은 S-PVA 액정 모드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급 화질의 LCD 제품이다. TV 성능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S-PVA의 가장 큰 장점은 CR을 세계 최초로 1만대1(Static) 이상의 수준까지 달성한 점이다.

유 수석은 현재 삼성전자 LCD사업부 개발2팀 액정기술 프로젝트 매니저로 액정 SVA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혁신적 LCD 제품 개발을 위해 다양한 LCD TV 공정기술 및 새로운 액정재료 개발 활동 등으로 국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주목되는 감성화질을 실감할 수 있는 투과율과 CR 등의 제품 성능 향상에도 기여를 했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장상/공로상/석준형 삼성전자 고문

석준형 삼성전자 고문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많은 역할을 했다.

석 고문은 서울대학교와 IBM 왓슨 리서치센터에서 14년 간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쌓아 온 연구 성과와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96년 삼성전자 AMLCD 사업부 개발팀장으로 부임했다. 이 기간 동안 TFT LCD의 대형화, 제품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특히 세계 최초 HD TV용 40인치 TFT LCD 개발로 LCD TV 상용화의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지난 2003년 삼성전자 LCD 연구소장으로 취임한 후 일본, 대만 등 경쟁국과의 차별화 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등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