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동전 두께 멀티비전 PDP 첫 선

테두리 두께를 2mm로 줄인 LG전자의 멀티비전 PDP
테두리 두께를 2mm로 줄인 LG전자의 멀티비전 PDP

 LG전자(대표 남용)가 11일 테두리를 500원 동전 두께와 비슷한 2㎜로 줄인 멀티비전 PDP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60인치 PDP 4대를 상하좌우로 연결해 120인치 화면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두 PDP가 연결된 부분 두께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4㎜에 불과해 마치 한 장의 초대형 화면을 보는 효과를 구현한다. 기존 멀티비전 운영을 위해 있어야 했던 영상 제어 장치도 필요 없다.

PC와 DVD 플레이어 등 외부기기를 한 대 PDP에 바로 연결해 120인치 단일 화면, 60인치 개별 화면 등 다양한 영상을 손쉽게 구현한다. 화질 측면에서도 최고 사양을 집약했다. 419만 화소 고해상도를 지원해 풀HD급 PDP(207만)보다 두 배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메가(Mega)급 명암비와 응답 속도(0.001ms), 초당 600개의 프레임을 전달(600Hz)해 부드럽고 끌림이 없는 영상을 표현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내년 한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박종석 부사장은 “120인치 멀티비전 PDP를 앞세워 잠재력이 높고 기술집약적인 상업용 대형 PDP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항· 관공서· 전시장· 백화점 등 광고· 정보 제공용 디스플레이로는 LED나 100인치 대 PDP 등이 사용됐지만 높은 가격과 낮은 해상도, 어려운 설치 등으로 시장 확대가 여의치 않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